<title>[결혼 준비과정] 3. 플래너 상담 (스드메 예약)

유용한 팁

[결혼 준비과정] 3. 플래너 상담 (스드메 예약)

Hijulia 2023. 2. 27. 22:57

예식장 예약을 끝냈다면, 그다음 단계는 플래너 상담이다. 보통 플래너와 함께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업체를 예약하고 대략 1년의 준비기간 동안 같이 준비를 진행한다. 플래너는 동행/비동행이 있다. 두 업체 모두 [ 스튜디오 / 드레스 / 메이크업 업체 예약  - 드레스 투어 - 리허설 드레스 셀렉 - 본식 드레스 셀렉 ] 이렇게 과정은 동일하고, 이 과정을 플래너와 함께 다니는지의 여부에 따라 동행/비동행으로 나뉜다. 참고로 웨딩홀과는 다르게 직접 방문(워크인)으로 하지 않고, 플래너를 통하는 방법이 도매/소매 차이와 같이 단가가 다르다고 한다. 물론 요새는 정찰제 스튜디오도 많이 생겨나면서 워크인으로 플래너를 통하지 않아도 되지만, 드레스와 메이크업은 정찰제 개념이 아직은 거의 없어 플래너를 통해야 더 저렴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플래너 업체 선정

플래너 업체 중에서 나는 동행은 베리굿, 비동행은 제이웨딩을 고민했다. 베리굿은 사실 친구가 추천한 플래너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알아본 업체고, 제이웨딩은 비동행 업체 중에서 추천글이 가장 많아서 고르게 됐다. 둘 다 견적을 받았을 때, 내가 셀렉한 스드메 기준으로는 동행-비동행의 가격 차이는 거의 부케 값 수준이었다. 그래서 가격은 사실상 비슷하구나 생각이 들어 그럼 이왕 준비하는 거 동행으로 해서 준비하자 이렇게 결정했다. 결론적으로 나는 민플스냅으로 유명한 베리굿 최민지 플래너님과 계약했다. 상담받으러 갔을 때도 시원시원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신기하게도 내가 원하는 무드를 말씀드렸더니 스드메 업체를 추천해 주셨고, 그 중 가장 어울릴 거 같은 업체도 선정해 주셨다. 내가 따로 추천해 주신 업체 리스트를 쭉 살피고 고민을 했는데, 결국 가장 추천해 준 업체를 선택하게 됐다. 참고로 랜덤으로 지정되는 플래너가 아닌 본인이 원하는 플래너가 별도로 있다면, 웨딩카페를 가입할 시에 플래너를 입력하면 매칭되어 연락이 온다. 그렇지 않으면 카페 가입 시에 자동으로 배정되고, 나중에 원하는 플래너로 바꾸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스드메 예약

베리굿을 통해 계약한 업체는 [스튜디오 - 클로드원스, 드레스 - 에토프쿠띄르, 메이크업 - 에브뉴준오] 이렇게 예약을 했다. 보통 드레스 업체들은 2~3개 정도 추려서 드레스투어를 진행한다(투어비는 업체별로 약 5만 원 정도 추가로 발생한다). 투어를 마친 후, 가장 마음에 드는 드레스업체에서 리허설(스튜디오 촬영)용 드레스와 본식 드레스를 대여한다. 나는 마음에 드는 드레스 업체가 시작바이이명순과 에토프꾸띄르이였는데 예약이 벌써 다 차서 지정으로밖에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인스타에서 내가 맘에 들어서 캡쳐한 드레스들이 거의 에토프쿠띄르여서 지정혜택을 받고 예약했다.

요즘에는 스드메가 아닌 스스드메라고 할 정도로 스튜디오 촬영 외에도 스냅 촬영을 별도로 많이 한다고 한다. 나도 사실 스냅 촬영을 가장 많이 고민하긴 했다. 제주도 가성비 스냅 업체도 찾아보고, 서울에서도 야외 스냅과 함께 있는 스튜디오도 찾아봤었다. 고민한 결과 일단 사진에 대한 내 우선순위는 1.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물 중심의 스튜디오 사진, 2. 캐주얼한 야외 스냅사진 이렇게였는데, 먼저 캐주얼한 야외 스냅을 위해서 제주도 촬영을 하게 된다면, 스냅 업체뿐만 아니라 별도로 드레스와 메이크업도 예약해야 한다. 서울 스튜디오 촬영을 생략한다고 해도, 본식을 위한 드레스, 메이크업 업체는 예약을 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이중으로 계약하고 비용이 들어가는 구조가 된다.

그렇다면, 서울에서도 야외 스냅을 하면서 스튜디오 촬영까지 하는 업체들을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스튜디오 사진 퀄이 맘에 들지 않았다.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인물 중심의 사진은 그래도 클로드유/클로드원스가 가장 잘하는 거 같다. 스튜디오 3대장 헤마무 (헤이스, 마리, 무이)도 있지만 너무 화보 같은 느낌의 사진이라서 오래 보고 싶은 사진을 원하는 나한테는 좀 과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결론은 클로드원스로 결정했다. 그리고 인기 있는 스튜디오는 특히나 마감이 빠르게 돼서 플래너님과 상담하고 빠르게 예약해야 한다.